가방 위에 펼쳐진 또 하나의 캔버스
패션 브랜드의 카탈로그는 일반적으로 제품의 형태와 기능을 설명하는 데 집중합니다. 하지만 AMIE EX MACHINA가 만드는 가방은 조금 다릅니다. 이 브랜드의 주인공은 단순한 가방이 아니라, 가방 위에 구현된 예술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카탈로그가 아닌, 작가의 작품이 하나의 오브제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아트 카탈로그로 기획되었습니다.
예술과 패션이 만나는 접점
AMIE EX MACHINA는 다양한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각각의 가방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작가의 세계관과 표현 방식이 담긴 하나의 작품으로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브랜드의 특징이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가방의 구조나 디테일보다는 작품의 패턴과 색감, 그리고 시각적 에너지에 집중했습니다. 사용자는 제품을 보는 동시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작품이 가장 돋보이는 무대를 만들다
촬영과 디자인은 모두 작품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강렬한 컬러와 그래픽 오브제를 활용한 세트는 작품이 가진 개성과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며, 가방은 그 안에서 하나의 전시 오브제처럼 배치되었습니다. 레이아웃 또한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하고 작품이 적용된 면이 가장 먼저 시선에 들어오도록 구성했습니다. 제품 정보는 절제된 방식으로 배치하여 예술 작품과 제품 사이의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제품 카탈로그를 넘어 아트 아카이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카탈로그는 동일한 시각 경험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직관적인 탐색을 통해 작품과 컬렉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인쇄물에서는 작품집을 넘겨보는 듯한 감성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